경영지원 아웃소싱 기업 백오피스랩(BackOfficeLab)은 이 흐름을 가장 먼저 실감한 곳 중 하나다.
기업의 인사, 회계, 정산, 문서 업무를 대신 수행하며 업무 자동화와 프로세스 표준화를 통해 “단축된 근로시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운영 체계”를 제시하고 있다.
백오피스랩 관계자는 “주4.5일제 시대에는 단속이 아니라 "외주화"가 핵심”이라며
“우리는 50만 원대 플랜으로 인사·회계·행정 전반을 체계화하고, 대표가 퇴근해도 회사가 스스로 굴러가는 구조를 만든다”고 말했다.
즉, 시간을 줄이되 성과를 유지하는 기업형 백오피스 모델이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창의직군도 예외는 아니다.
디자인 인력 매칭 플랫폼 디자이너하이어(DesignerHire)는 ‘고정 근무’ 대신 ‘시간제 구독형 디자인팀’ 모델을 운영한다.
기업은 디자이너가 사무실에 몇 시간 있었는지가 아니라 주어진 시간 안에 얼마나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왔는지로 평가한다.
이를 위해 디자이너하이어는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성과 기반의 과금 구조를 도입했다.
디자이너하이어 측은 “근로시간 단축 시대에는 ‘일한 시간’보다 ‘결과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기업이 정규직 디자이너를 관리하지 않아도 디자인 품질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부터 포괄임금제 폐지와 근로시간 기록 의무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시간 단축 → 생산성 확보 → 구조 개편’이라는 세 단계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주4.5일제가 시행되면 한국의 주당 근로시간은 36시간, OECD 주요국 중 프랑스와 함께 가장 짧은 수준이 된다.
결국 기업은 '근로시간 관리’가 아니라 ‘성과 측정 체계’를 설계해야 하는 시점에 놓인 것이다.
결국 핵심은 명확하다.
주4.5일제 시대를 맞아 기업이 살아남는 방법은 감시가 아니라 구조화, 통제가 아니라 데이터화다.
백오피스랩의 자동화된 백오피스, 디자이너하이어의 구독형 디자인 모델은 모두 이 전환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짧아지는 시간 속에서도 “적게 일하고, 더 잘 일하는” 기업만이 새로운 근로 패러다임에서 살아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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